현대重그룹, 머스크와 '1조6000억 규모' 친환경 선박 6척 계약

입력 2022-10-05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머스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팔리 로슨(Palle Laursen) 머스크 기술총책임자(CTO) (사진제공=현대중공업중그룹)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머스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팔리 로슨(Palle Laursen) 머스크 기술총책임자(CTO) (사진제공=현대중공업중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6201억 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Maersk)와 1만7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 19척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약 23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2040년까지 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하기로 하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컨테이너당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해상 운송 화물의 25%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는 등 이 분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선박을 잇달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사와 차세대 연료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38,000
    • +0.06%
    • 이더리움
    • 4,841,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544,000
    • -0.27%
    • 리플
    • 685
    • +1.33%
    • 솔라나
    • 211,300
    • +1.93%
    • 에이다
    • 583
    • +3.92%
    • 이오스
    • 819
    • +0.74%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33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50
    • +0.72%
    • 체인링크
    • 20,490
    • +1.74%
    • 샌드박스
    • 464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