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9월 26~30일)간 134.51포인트(5.87%) 내린 2155.49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50억 원, 70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459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그린케미칼로 지난주 대비 15.47% 오른 8660원을 기록했다.
그린케미칼이 1회 충전으로 오래 쓸 수 있으면서도 음극재가 없는 2차전지가 개발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항공대(포스텍) 화학과 박수진 교수·통합과정 조성진 연구팀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서동화 교수·김동연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오래 쓸 수 있는 무음극 이차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음극 2차전지를 활용하면 1회 충전으로 450㎞ 주행할 수 있는 일반 전기차보다 훨씬 긴 630㎞를 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TX는 국내 첫 액화수소용 밸브 개발 소식에 7.76% 오른 3265원에 마감했다.
STX는 종속회사이자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전문 기업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용 밸브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케이밸브가 개발한 ‘액화수소용 3인치 글로브 밸브’는 영하 253도 환경의 액화수소 저장 용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16L 스테인리스 스틸 단조로 제작됐으며 약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됐다.
피케이밸브는 새로 개발한 밸브를 국내 액화수소 전문기업인 하이리움산업에 납품했다. 하이리움산업은 현재 미국에 공급할 액화수소 저장용 탱크를 제작하고 있으며 피케이밸브가 개발한 밸브는 해당 탱크를 비롯해 미국의 액화수소 충전소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샘표는 일주일 전보다 5.45% 오른 4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샘표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 주식수 가 줄고,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날 거란 기대감에서다.
샘표는 신한금융투자와 1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00억 원 규모는 샘표 시가총액의 8.5%에 달한다. 샘표는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자사주 취득 목적으로 밝혔다. 자사주 매입을 마치면 샘표의 자사주 비율은 30%를 넘길 전망이다.
이밖에 다이나믹디자인(9.33%), 현대약품(8.32%), 일동홀딩스(8.14%), 조일알미늄(7.52%), 에어부산(7.41%), 한컴라이프케어(6.78%, SHD(6.69%)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인바이오젠이었다. 인바이오젠은 전주 대비 37.41% 하락한 12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 이슈에 휘말리며 한 주간 20.61% 하락한 27만3500원에 마감했다.
LG이노텍의 고객사인 애플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ofA는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다. 이에 애플은 장중 급락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이 애플이 부품 협력업체에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 600만대 추가 생산을 위한 부품 생산 계획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하면서 애플 주가가 하락했다.
이밖에 에이블씨엔씨(-28.12%), 대원화성(-23.71%), 율촌화학(-21.82%), 이구산업(-21.60%), SK아이이테크놀로지(-20.36%), 부국철강(-20.35%), 디와이(-20.06%), 한세실업(-19.76%)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