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은 SYK저해제 세비도플레닙의 면역혈소판감소증(ITP) 글로벌 임상 2상의 환자모집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모집한 총 환자 수는 61명이며, 올해 중 투약을 완료해 내년 1분기 톱라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세비도플레닙은 미국, 한국과 유럽 등 5개국 32개 기관에서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오스코텍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중맹검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한 달 이상 투약한 51명의 환자 중 투약군에서 40% 이상, 타깃 용량인 400mg 군에서는 50% 이상의 뛰어난 반응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경쟁 물질인 리겔(Rigel)의 타발리스(Tavalisse)는 물론 임상 3상 중인 사노피의 BTK저해제 릴자브루티닙(rilzabrutinib)과 비교해도 경쟁우위를 갖는 데이터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톱라인 결과가 공개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희귀약물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과 패스트트랙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기술이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적응증 확장을 통한 가치제고를 위해 복수의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역혈소판감소증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2018년 29억9000만 달러 규모이며 2027년 33억3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표적인 표준치료제로는 노바티스의 프로막타와 암젠의 엔플레이트가 있으며 2021년 각각 20억 달러와 1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