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명 기업인, 또 의문의 사고사…이번엔 '익사' 올해만 9번째 '무슨 일?'

입력 2022-09-1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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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러시아 기업인 이반 페초린. (출처=CNN)
▲바다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러시아 기업인 이반 페초린. (출처=CNN)

러시아 기업인이 또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현시시각) CNN은 러시아의 극동북극개발공사(KRDV)의 고위 임원인 이반 페초린(39) 상무이사가 최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기업인이 숨진 것은 올해만 9번째다.

보도에 따르며 극동·북극개발공사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2022년 9월12일 공사의 항공산업 담당 이사 이반 페초린의 비극적 죽음을 알게 됐다”라며 “이반의 죽음은 친구와 동료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며 회사에도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동·북극개발공사 측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라고 슬픔을 함께했다.

러시아 국영 뉴스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 역시 페초린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초린은 지난 10일 블라디보스토크 남부의 베레고보예 마을 인근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 고속보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페초린처럼 러시아의 기업인이 극단적 선택이나 사고로 사망한 것은 지난 1월부터 약 9번째다. 이들 중 4명은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 대기업 가스프롬 또는 그 자회사와 관련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가스 기업 루크오일 출신으로 알려졌다.

특히 2주 전에는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67) 회장이 모스크바의 한 병원의 6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루크오일은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며 공개적으로 희생자에 대한 동정과 갈등의 종식을 촉구하는 입장을 냈던 바 있어 타살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마가노프 의장은 최근 심장마비 증상을 보인 뒤 병원에 입원했고,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었다”라며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가노프의 사망 직후 상당수의 측근들은 언론을 통해 그의 자살을 믿지 않는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사망한 페초린은 지난 5∼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극동 개발 문제에 대해 논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이 자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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