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에 스마트폰까지’…이재용 부회장, 직원 가족까지 구석구석 챙겼다

입력 2022-09-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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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후 첫 해외 출장으로 중남미 찾은 이 부회장…글로벌 광폭 행보 이어가

이 부회장, 중남미 사업 현황ㆍ전략 점검
파나마 대통령에 엑스포 유치 지지 당부
장기 출장자ㆍ다자녀 직원에 고마움 전해
직원 가족까지 챙기며 ‘소통 경영’ 확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파나마법인에서 열린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에 참석해 중남미 사업 현황과 전략을 살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파나마법인에서 열린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에 참석해 중남미 사업 현황과 전략을 살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중남미를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멕시코에 이어 파나마를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직원들과의 스킨십 소통도 확대하고 나섰다.

14일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하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도 점검했다.

파나마법인은 삼성전자가 처음 설립한 해외 지점으로, 파나마는 삼성전자가 지난 1977년 컬러TV를 최초로 수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만난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오른쪽)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만난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오른쪽)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또 파나마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게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에게도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파나마에서도 특사로서 활발한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이 부회장은 코르티소 대통령과 함께 삼성과 파나마 기업 간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파나마법인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파나마법인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의 ‘소통 경영’은 파나마에서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현장에 파견돼 추석 명절에도 귀국하지 않고 일하는 장기 출장 직원 가족들에게도 소정의 명절 선물을 보내며 격려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소속 직원 20여 명의 국내 가족에게 굴비 선물을 세트로 보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헌신과 가족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추석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위로했다.

한 장기 출장자는 “해외에서 해야 할 일이 더 있어서 선물 받은 굴비를 직접 먹어보지는 못하겠지만 기뻐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은 최고다”라고 말했다. 또 입사 이후 첫 출장 중인 한 MZ세대 직원은 “첫 출장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두려웠는데 마치 이를 알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주신 선물인 것 같다”며 “(이 부회장의) 격려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파나마법인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파나마법인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육아를 맡는 직원들도 직접 챙겼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등 소속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이 부회장이 다자녀 가정에 선물을 보낸 것은 업무와 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ㆍ가정ㆍ사회에 헌신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을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자녀가 11명(5남 6녀)인 다자녀 직원은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다자녀 직원은 “자녀를 키우느라 힘들 때가 더 많았는데 이번 선물이 아내와 가족들에게 준 의미는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감격스럽다”며 “삼성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일과 가정, 육아를 함께하는 직원들에 대한 이 부회장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국내 사업장은 물론 해외 현지 사업장까지 그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또 지난 9일(현지시간) 방문한 멕시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공장에서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워킹맘이 육아와 업무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와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앞서 지난 2020년 8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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