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안심하고 다녀오시개"…우리동네 반려견 위탁소 어디?

입력 2022-09-09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 사회적약자 대상 '우리동네 펫 위탁소' 시범운영
수급자 증명서 등 증빙서류 지참하면 이용료 무료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휴가철이나 추석같은 명절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반려동물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고 애견 호텔이나 돌보미는 비용이 부담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경우 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렇다보니 보호자들은 연휴에도 꼼짝없이 집에서 반려동물을 돌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에 유기동물 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유실·유기 총 11만7000건 중 추석 명절이 있는 9~10월 발생 수는 2만1241건(18%)이었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인 9월13일부터 9월17일까지 5일간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전국에서 2084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는 명절, 입원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가는 경우(26.8%)가 많았다. 또한 반려동물과 관련해 도움을 청할 지인이나 가족이 없는 가구(62.1%)도 많았다.

명절, 입원 등 장기 외출시 동물을 돌보기 힘든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앞으로 서울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사회적 약자는 반려견을 최대 20일까지 위탁보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2월 22일까지 '우리동네 펫 위탁소' 서비스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우리 동네 펫 위탁소는 사회적 약자가 반려견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동물위탁관리 서비스다.

증빙서류(수급자 증명서·차상위계층 확인서)를 지참해 반려견과 함께 시가 지정한 펫위탁소에 방문하면 최대 20일까지 위탁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펫위탁소는 △멍멍벅스 △네발로오시개 △가나종합동물병원 △로잔동물의료센터 △금란동물애견 △로얄에이알씨 △컴투펫 △송파동물의료센터 △25시펫샵 9곳으로, 4개 권역별로 분산돼 있다. 이중 '멍멍벅스'와 '컴투펫'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또는 1인가구를 위한 반려견 이송지원도 가능하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 방문 돌봄 및 위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사회적 약자에게 반려견은 책임감과 행복을 증가시키고, 생활의 활기를 주는 소중한 가족"이라며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이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반려견 유기 및 방치를 예방하는 동물복지 정책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29,000
    • -3.82%
    • 이더리움
    • 4,649,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523,000
    • -3.95%
    • 리플
    • 675
    • -1.46%
    • 솔라나
    • 200,600
    • -5.29%
    • 에이다
    • 571
    • -2.23%
    • 이오스
    • 802
    • -2.08%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50
    • -3.82%
    • 체인링크
    • 20,000
    • -2.39%
    • 샌드박스
    • 451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