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녹스, 자회사 배터리 음극재 원소재 생산…미 IRA 법안 기대감에 상승세

입력 2022-09-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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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ㆍIRA) 시행을 앞두고 전기차ㆍ배터리 기업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소재 다변화, 국산화, 재활용 방안 마련 등에 나서자 이녹스가 상승세다.

이녹스가 지분 63.82%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티알에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 원소재 ‘Si 파우더’를 지난 6월부터 생산 중이다.

7일 오후 2시 52분 현재 이녹스는 전일대비 1900원(8.05%) 상승한 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미국이 IRA를 발효하며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한 가운데 기회를 잡기 위한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큰 과제는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다. IRA는 양극재ㆍ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를 중국산에 제외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날 LG에너지솔루션은 미 애리조나 단독공장 건설 계획을 기존대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올해 3월 애리조나주에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으나, 3개월만인 지난 6월 관련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하지만 미국의 IRA 시행 등 여러 투자 환경 변화를 고려해 기존 투자계획 이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케미칼도 그동안 전량 일본과 중국에 의존해오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고 생산에 돌입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줄여준다. 포스코케미칼이 소재 국산화에 나선 것인데 이 부분도 IRA 대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온과 삼성SDI도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와 소재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미래나노텍, 이녹스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녹스 자회사 티알에스는 음극재 원소재 Si 파우더를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티알에스가 구축한 설비는 연간 1200톤의 ‘Si 파우더’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40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다. 연말까지 추가 증설을 통해 내년에는 2배인 80만 대 규모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i 파우더는 기존 흑연 음극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소재로, 2차전지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대폭 늘려준다. 배터리 생산의 비용을 낮춰주고 성능 향상이 가능해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2차전지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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