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휩쓸고 간 부·울·경 피해신고 잇따라

입력 2022-09-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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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방파제에 높은 파도가 넘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방파제에 높은 파도가 넘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6일 부산과 울산 등 경남권에서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는 침수된 도로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는가 하면 해안가 월파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따른 112신고가 132건 접수됐다.

먼저 오전 5시께 부산 서구 암남동 한 도로에서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당시는 태풍이 경남 거제에 상륙한 직후로 해당 도로가 물에 잠긴 상태였다. 구조대는 차량 유리를 부순 뒤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해 경찰에 인계했다.

바다와 가까운 인근 도로에는 600m 구간에 걸쳐 월파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파도가 해안도로 바로 옆 구조물을 넘어 왕복 4차선 도로를 덮쳤고, 바닷물이 고층 건물 사이에 놓인 도로 안까지 밀려들었다.

오전 5시 15분께에는 수영구 민락회센터 일대가 정전됐고, 민락수변공원 바로 옆 상가 유리창도 줄줄이 파손됐다.

비슷한 시간 부산진구 개금동 주택 내 창고 지붕이 강풍 탓에 내려앉았다.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 등 신호등 고장 신고는 25건에 달했다.

울산에서는 20대 남성의 실종되는 사건도 접수됐다.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남성은 이날 오전 1시께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졌다.

경남에서도 연이어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오전 4시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이후 경남에서는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옹벽 무너짐, 침수, 간판 흔들림 등 피해가 나왔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남도소방본부에는 총 95건, 창원시소방본부에는 2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새벽 창원에서는 나무가 도로 등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북북동진을 계속하면서 경남동부와 경북남부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관측한다. 오후부터는 전국이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 차차 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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