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야랑자대(夜郞自大)/사소함의 법칙 (9월6일)

입력 2022-09-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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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버트 피어시그 명언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 한다.”

미국 작가. 15세에 미네소타 대학 화학과 신입생 과정을 수료한 아이큐 170의 수재였던 그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며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졌다. 심각한 우울증 증세로 정신병원에 수용되기도 한 그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썼다. 자전적 소설이자 철학적 탐구서인 이 책은 전 세계 23개국어로 번역돼 600만 부 이상 팔려 큰 성공을 거뒀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28~2017.

☆ 고사성어 / 야랑자대(夜郞自大)

한(漢)나라 때 구이저우성(貴州省) 서남 일대 10여 개 소국 중 하나였던 야랑(夜郞)이라는 나라가 스스로 크다(自大)고 여긴다는 뜻. 식견이 좁고 세상 물정을 몰라 자신이 가장 잘난 줄로 착각하는 사람을 비유할 때 쓴다. 사기(史記) 서남이열전(西南夷列傳)에 나온다. 야랑은 면적이 현(縣) 정도의 소국이지만 임금은 자신의 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해 한나라의 사자에게 물은 말에서 유래했다. “한나라와 우리나라는 어느 쪽이 더 큰가? 야랑후도 마찬가지다[漢孰與我大 及夜郞侯亦然].”

☆ 시사상식 / 사소함의 법칙(Parkinson’s Law of Triviality)

중요한 사안에는 시간을 적게 쓰고 사소한 일에 필요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현상을 영국의 정치학자 노스코트 파킨슨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보다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문제에 시간과 관심을 쏟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정립한 이 법칙은 사람들이 잘 아는 것은 즉시 정보를 확인하고 인식하려 하지만, 잘 알지 못하거나 복잡한 과제는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 속담 / 지렁이 용 되는 시늉한다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허황한 망상을 하는 경우를 비꼬는 말.

☆ 유머 / 천국에 간 부자

부자가 자기 재산을 천국으로 가져가겠다고 하느님께 졸랐다. 통사정하자 마지못해 “재산을 가져와도 되지만 가방 하나에만 담아 와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베드로가 가방 하나 가득 금괴를 채워 들고 온 부자 소지품을 검사하며 한 말.

“아니? 도로포장 재료는 무엇하러 이렇게 잔뜩 가져오셨습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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