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내년부터 원전발주가 가시화하면서 원전 관련 수주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8월 한국수력원자력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 자회사인 JSC ASE와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원전 기자재·터빈 시공 분야 계약을 3조 원 규모로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원전 기자재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에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에이치아이 원전 관련된 수주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24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7월부터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한 신한울 3·4 호기는 내년부터 발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전 관련 수주증가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HRSG는 가스터빈을 돌리고 나오는 배기가스의 열에너지를 회수해서 다시 고온, 고압의 증기로 만든 다음 스팀터빈을 돌리는 LNG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설비로,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최대, 글로벌 4~5위 HRSG 제작업체”라며 “북미, 중동, 아시아를 중심으로 가스복합화력발전의 지속적인 투자와 증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HRSG 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수주 증가 지속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온 수주증가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나 최근 원자재가격이 하락 중이므로 내년부터 매출 상승으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