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교단 드러누운 남학생 “촬영 안했다”…교사 “처벌 원치 않아”

입력 2022-09-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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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틱톡
▲출처=틱톡
수업 도중 교단에 드러누워 여교사를 촬영해 논란이 인 남학생이 “실제 촬영은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1일 홍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들 학생 3명 중 1명은 교단에 누워 여교사를 촬영했고 나머지는 상의를 탈의하거나 이를 촬영한 혐의로 교육지원청 자체 진술 조사를 받았다. 교단에 드러누웠던 학생은 ‘선생님을 촬영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지원청은 교단에 누워 여교사를 촬영한 의혹을 받는 학생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2명도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담임 여교사와 이 남학생은 분리 조치됐으며, 담임 교사는 학생들과 평소 유대관계가 좋았고, 아이들의 처벌도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이 같은 행동은 26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12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남학생은 영어 수업시간에 교단으로 올라가 칠판에 판서하는 여성 담임교사 뒤에 드러누운 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듯한 행동을 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수업 도중 상의를 탈의한 학생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학생의 모습도 공개돼 교권 하락 문제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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