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관련株 강세 배경은?

입력 2009-03-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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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철금속 수요 증가가 한 몫..철강보다 반등 탄력 높아

최근 고려아연, 풍산과 같은 국내 비철금속업체의 주가 강세 배경에는 중국의 수요 증가가 자리잡고 있고 이에 따른 국제 비철금속 가격 강세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국제 비철금속 시장의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동 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톤당 3000달러에서 3900달러로 상승하고 아연 가격은 1100달러대에서 1200달러대로 상승했다.

중국정부는 올들어 동, 아연과 연 각각 40만톤, 알루미늄 100만톤 비축을 목표로 하반기까지 국내외 시장을 통해 매입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비축 물량은 중국의 지난해 소비량의 10% 수준이고 전세계 수요량의 3~4%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이러한 비축물자확대로 중국의 동, 아연 등의 수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아연 수입량은 7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759%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동은 27만톤으로 99% 증가, 연은 1만8000톤으로 100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목 내수가 아연은 22%, 동은 45%, 연은 43% 증가한 것이지만 실질수요보다 정부의 비축 물자수요가 더욱 크다고 판단했다.

증권업계는 이와 관련,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한 비철 비축 확대와 이로 인한 중국의 비철 수입 증가와 전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바닥권 탈피 가능성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각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본원통화 발행에 따른 미국 달러화 등 화폐가치 약세 우려에 따른 실물자산 선호 현상도 한 몫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비철금속 가격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및 수입 증가, 화폐가치의 하락 우려에 따른 실물자산 투자 증가,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맞물려 강보합세를 지속해왔다"며 "비철금속 관련 업체의 주가도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김 연구원은 "중국의 수급이 철강과 비철가격에 차별화 영향을 주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철강은 수출국이면서도 설비 과잉에 시달리고 있고 비철은 수입국인 상황"이라며 "향후 중국경기가 회복하면 비철가격이 철강가격보다 먼저 반등할 것으로 보여 주가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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