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겨냥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입력 2022-08-18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S 1라디오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KBS 1라디오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은 법원이 인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을 거론한 뒤 “대통령의 통 큰 이미지가 강조되다 보니 ‘선거 결과가 좋으면 (선거 때 갈등은) 털고 갈 수 있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표직을 박탈당했다. 그는 이에 반발해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전날 법원의 심리에 직접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당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자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했던 말을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기자회견에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날을 세웠던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100일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집을 분양했으면 모델하우스와 얼마나 닮았는지가 중요한데, (윤석열 정부의) 모델하우스엔 금수도 꼭지가 달렸고, 납품된 것을 보니 녹슨 수도꼭지가 달렸다”며 “그럼 분양받은 사람들이 열받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캠페인 때 ‘집권하면 어떤 사람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을 하면 ‘이준석’ 이름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제원·이철규·권성동을 얘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고, 제가 ‘호소인’이라고 표현한 분들 이름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누구 때문에 윤 대통령을 뽑았냐고 물으면 장제원·권성동·이철규·박수영·김정재·정진석 때문에 뽑았다는 (대답이) 나올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비대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대해선 “법리상 당연히 인용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위(전국위원회)의 결과가 어차피 다시 해도 똑같을 것이라고 채무자 쪽은 주장했다”며 “제가 보전받을 실익이 없다는 치졸한 논리”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445,000
    • -1.88%
    • 이더리움
    • 4,511,000
    • -3.11%
    • 비트코인 캐시
    • 490,800
    • -6.6%
    • 리플
    • 636
    • -3.49%
    • 솔라나
    • 192,700
    • -3.21%
    • 에이다
    • 543
    • -5.07%
    • 이오스
    • 737
    • -6.94%
    • 트론
    • 182
    • -1.09%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00
    • -8.89%
    • 체인링크
    • 18,700
    • -3.51%
    • 샌드박스
    • 418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