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유통가 오너 연봉, 실적 따라 '희비'…1등은 신동빈 롯데 회장

입력 2022-08-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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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가 오너들의 연봉이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억 원 늘어난 총 102억 8500만 보수를 받으며 유통업계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롯데지주로부터 42억49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 19억1500만원, 롯데제과로부터 10억 6100만원, 호텔롯데에서 10억6100만원, 롯데쇼핑에서 9억4500만원, 롯데칠성음료로부터 5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

'어닝 서프라이즈'를 맞은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롯데의 주요 유통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칠성음료 총 4개사로부터 받은 금액이 일제히 올랐다. 이들 유통 계열사로부터 받은 총액만 35억7600만 원으로 전년대비 (32억 100만원)보다 12%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롯데쇼핑이 신 회장에게 지급한 금액은 9억 4500만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나머지 3개사가 신 회장에 지급한 액수 역시 전년대비 6~9% 수준으로 올랐다.

실제 롯데쇼핑은 올 2분기 백화점 부문이 전반적인 성장을 이끄는 등 올 2분기 영업이익만 880% 넘게 뛰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신세계는 정유경 총괄사장에 총 16억8800만 원을 지급했다. 급여 9억4000만원과 상여 7억4800만원 합산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2.6% 올랐다. 정재은 명예회장과 이명의 회장은 각각 전년대비 18% 오른 7억 2100만원을 수령했고, 차정호 신세계 기획전략본부장(사장) 역시 전년대비 8.7% 오른 8억 3700만 원을 지급받았다.

리오프닝, 명품패션 등에 힘입어 신세계 역시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늘어난 1조 8771억 원, 영업이익은 94.7% 증가한 1874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인 수치다.

반면 수익성에서 아쉬움을 남긴 이마트의 정용진 부회장은 올 상반기 17억3900만 원을 수령해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이마트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11억 76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1308억 원에서 221억 원으로 급감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상반기 매출은 1.3% 증가한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188억 원에서 725억 원으로 감소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서울' 등 명품 패션을 업은 현대백화점의 정지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로만 15억49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6% 증가한 수치다. 정 회장의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에서 각각 6억900만 원, 5억8300만 원을 받았다. 올 2분기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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