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이달 들어 'AA등급 만기 1~3년의 월이자지급식 여전채' 1000억 원 어치를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
월이자지급식채권은 매월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으로,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세후 이자를 매월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이 8월에 판매한 '월이자지급식채권'의 완판비결은 판매한 채권의 차별화된 스펙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1년 만기 상품의 완판에 힘입어 1.5년, 2년, 2.5년, 3년까지 다양한 만기의 월이자지급식채권으로 판매상품 다양화에 나섰다.
미처 가입하지 못한 고객들의 추가 가입 요청이 늘면서 8월말까지 400억 원을 추가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9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월이자지급식채권을 1000억 원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이 8월 '월이자지급식채권' 가입고객을 분석한 결과, '엄지족'인 개인 고객의 채권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가입 고객 중 90%가 개인고객으로 60대 이상이 과반수 이상(55%)을 차지하며 은퇴 후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고객들 사이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화된 상품 관련 정보를 스스로 찾아 투자하는 자기주도형 실속파 은퇴자들 중심으로 월이자지급식채권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금리형상품의 경우 이자수익률 제고는 물론 이자지급형태도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