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남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아카데미상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1일 “내년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국가당 단 한 편의 영화만 출품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최재원 심사위원장, 김단아, 남나영, 송경원, 임찬상)들은 “아카데미 영화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단순한 예술성 외에 감독의 인지도는 물론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고려하였으며,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도 고려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헤어질 결심’이 가장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작품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심사총평을 내렸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자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초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같은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돼 수상에 성공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60회 뉴욕영화제에서도 공식 초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