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서 한발 물러나나...폼페이오 “계획 변경하면 위험”경고

입력 2022-08-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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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아시아 순방길 올라...성명서 대만 언급 없어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계획 변경한다면 더 위험해” 지적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간 급유를 위해 하와이에 들른 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 의회 대표단은 이 지역의 동맹과 우방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한다”면서 “평화와 안보, 경제성장과 무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후위기, 인권 등을 포함한 우리의 공통된 이익과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각국에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 방문 계획과 관련해 대만 이야기는 없었다. 최근 며칠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뜨거운 감자’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나서서 대만 방문을 만류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 펠로시 대만 방문 추진을 두고 “불장난을 하면 스스로 타 죽는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군도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투태세에 들어갔다며 으름장을 놨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은 이날 방송된 미국 ‘WABC 77’ 라디오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영리한 생각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계획을 바꾼다면 더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이고, 동맹에도 나쁜 메시지가 될 것이란 이야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장관을 지낸 폼페이오는 트럼프 행정부 4년 동안에는 미국 비행기를 격추하겠다는 식의 위협이 결단코 없었다면서 당시 중국은 미국이 자국민 보호에 진정한 결단성을 보이고 있음을 이해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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