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팽나무, 관광객 몰려 몸살…"쓰레기는 가져가세요"

입력 2022-07-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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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왔던 실제 팽나무 모습. (연합뉴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왔던 실제 팽나무 모습. (연합뉴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가 화제인 가운데, 해당 나무가 있는 창원의 한 시골 마을이 주말 동안 몰려든 관광객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25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덕동 팽나무 근황’이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팽나무는 500년 된 고목으로 20~21일 방송분에 등장했다. 드라마 속 팽나무는 소덕동에 있는 것으로 묘사됐지만, 실제로는 경남 창원시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위치한다.

팽나무의 위치가 알려지자 관광객들은 팽나무를 보기 위해 드라마 촬영지인 동부마을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에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에는 수십 명의 관광객이 팽나무 주변에 모여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마을의 논 옆으로 난 길가에는 주차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팽나무를 찾은 관광객들로 마을 논 옆의 길가에 주차 행렬이 이어진 모습.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팽나무를 찾은 관광객들로 마을 논 옆의 길가에 주차 행렬이 이어진 모습.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쓰레기 소굴이 될 것 같다”, “사진만 찍고 가면 되는데 올라타고 상처 내고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들 꼭 있을 듯”, “마을의 관광이 활성화되는 건 좋지만 나무 관리는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등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마을에 과도한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작용이 하나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동부마을 옆 동네 주민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드라마에서 인기가 많이 생겨 구경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즐겁게 보고 가되 쓰레기는 가져가 달라”며 “어르신 분들과 마을 사람들이 치우느라 고생하신다”는 당부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해당 팽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문화재청은 해당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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