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ABS 발행금액은 2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5조4000억 원) 대비 32%(11조3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주택저당증권) 발행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48.1%( 10조9000억 원) 감소한 11조9000억 원 규모의 MBS를 발행했다.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정책모기지 공급 축소와 MBS 투자자의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MBS 수급상황이 악화됐다.
NPL(부실채권) 기초 ABS 발행도 전년 동기 대비 2000억 원 감소한 1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등으로 국내은행 부실채권이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전사 ABS 발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5000억 원 늘어난 3조8000억 원에 달했다.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여전채 발행 조건 악화로 여전사들은 자금 조달 수단으로 ABS 발행을 확대했다.
올 상반기 금융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000억 원이 증가한 7조90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 원이 감소한 4조3000억 원을 발행했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6월 말 기준 228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 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