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선언

입력 2022-07-24 09:28 수정 2022-07-24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세계 빠르게 확산 중이지만, 우리 이해도 부족”
역대 일곱 번째 선언,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 유지 중
70여 개국서 1만6000명 이상 감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고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질병이 새로운 전염 방식을 통해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이에 관한 우리의 이해도가 너무 부족했다”며 “이 모든 이유를 토대로 원숭이두창을 전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PHEIC 선언을 주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 위원회 중 9명이 선포에 반대하고 6명만 찬성하자 테워드로스 총장이 개입해 선언에 이르렀다. 그는 WHO가 코로나19에 너무 늦게 대응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WHO가 PHEIC를 선언한 건 이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이번이 역대 일곱 번째다. 이전까지 WHO가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던 질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소아마비로, 원숭이두창이 추가되면서 관리 대상은 세 개로 늘었다.

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70개국 이상에서 1만6000건 넘는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감염자 수는 이전보다 7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원숭이두창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자 대부분 2~4주 안에 회복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몸 전체에 발진을 일으킬 수 있고 여드름이나 물집처럼 보이는 발진은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97,000
    • -3.5%
    • 이더리움
    • 4,653,000
    • -3.84%
    • 비트코인 캐시
    • 524,000
    • -3.76%
    • 리플
    • 676
    • -1.17%
    • 솔라나
    • 200,600
    • -5.11%
    • 에이다
    • 571
    • -2.39%
    • 이오스
    • 800
    • -2.44%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500
    • -3.89%
    • 체인링크
    • 20,050
    • -2%
    • 샌드박스
    • 452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