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정점 찍었나…전일대비 0.5원 하락한 1312.9원 마감

입력 2022-07-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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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1300원대를 돌파한 환율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6~27일 개최될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미칠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312.9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1307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낙폭을 크게 줄였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18일 이후 3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단기 정점을 지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이 정점을 지났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성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Major currency)들의 변동과 다른 흐름을 보이지 않는 만큼 국내 외환시장에 과거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가 닥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 달러 지수(DXY)는 106.58로 전날 대비 0.09% 줄었다. 무역특화지수(TSI)도 하락하는 추세여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잦아들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ㆍ달러 환율의 경우 특정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라면서도 "FOMC와 같은 글로벌 이벤트들이 있는 만큼 어떤 영향을 줄지 모니터링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320원을 돌파한 만큼 고점을 이미 지났다는 시각도 있었다. 미 연준이 사상 초유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충격이 발생했지만, 시장이 이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최근 연준이 1%p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FOMC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이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접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FOMC의 결정 전에 환율이 소폭 올라가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가 될 것"이라며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만나 (통화 스와프) 대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여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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