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80세부터”..트럼프, ‘고령’ 바이든 두둔한 이유는

입력 2022-07-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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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 트럼프 자신의 나이 의식한 언급으로 풀이
민주당 성향 유권자 64%, 바이든 고령 이유로 재선 출마 반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피닉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피닉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피닉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피닉스/AP뉴시스

고령을 이유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기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적인 바이든을 두둔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대통령은 79세로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대통령 중 한 명이지만 그 자체로 그는 노인이 아니다”라며 “유능하고 영민한 80대, 심지어 90대도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바이든이 그런 사람 중 한 명은 아니다. 유능하고 영민하지 않은 것은 그의 나이와는 상관이 없다”면서 “실제로 인생은 80세부터 시작”이라고 사실상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이후 나온 것이다. NYT가 시에나대와 전국 849명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다른 후보가 나와야 하는 이유로 ‘고령’을 지목한 사람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CNN은 바이든의 고령에 대한 우려는 단지 언론에서 제기되는 것이 아니라, 바이든이 속한 정당을 선호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재선에 출마해 당선될 경우 그의 나이는 81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바이든 대통령을 두둔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도 고령임에도 대통령직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76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고령에 대한 우려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2024년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는데, 2024 대선 이후 그의 나이는 78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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