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후보 자진 사퇴

입력 2022-07-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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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대 부응에 확신 서지 않아...교직에만 전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공정거래위원회)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공정거래위원회)

송옥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자진 사퇴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서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송 후보자는 이달 4일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당시 송 후보자에 대해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해 시장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원칙에 따른 객관적이고 투명한 법 집행을 통해 시장 질서를 유지·보호해야 하는 공정거래위원장의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 과거 학생들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송 후보자가 2014년 1학년 학생 100여명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취한 채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이라는 식으로 외모 품평을 했다. 한 여학생에게는 “이효리 어디 갔다 왔느냐”며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여학생에게는 자리에 있던 한 남학생을 가리켜 “너 얘한테 안기고 싶지 않으냐”며 “나는 안기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성희롱 논란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것 때문에 제가 자격이 없다고 하시면 담담하게 받아들이자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가 지명된 지 6일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대통령실은 신임 공정위원장 인선 작업에 다시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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