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서 한국 상품 라이벌은 ‘일본’…중국은 3위로 쳐져

입력 2022-07-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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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품 경쟁국, 일본-미국-중국 순서
품질·디자인은 강점…가격 경쟁력은 약해
“수출 유망 품목 중심으로 시장 공략 해야”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무역협회)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무역협회)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호찌민지부가 지난 5월 베트남 바이어와 일반 소비자 956명을 상대로 ‘한국 및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복수응답)가 한국 상품을 대체할 경쟁국으로 일본을 꼽았다. 미국(26%)과 중국(20.7%)이 뒤를 이었다.

2018년 조사에서 경쟁국 1위였던 중국은 당시 2위였던 일본은 물론 미국에도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가격보다 품질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저가 중국 상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상품은 품질과 디자인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상품의 이미지로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응답자들은 고품질(39.7%), 세련된 디자인(31.8%)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인 10명 중 9명(92.9%)은 최근 1년 내 한국 상품 구매 경험이 있는 것다고 답했으며 앞으로도 한국 상품을 계속 구매할 것이라는 응답도 93.8%에 달했다. 주요 구매 채널은 ‘SNS, 인터넷, 직구, 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이 72.9%(복수응답), ‘마트 및 편의점’의 오프라인 채널이 71.8%로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구매를 온라인과 거의 비슷하게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파워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후 브랜드 파워가 강화됐다’는 응답이 52.4%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약화됐다’는 응답은 6.2%였다. 국가 브랜드 파워의 강화 요인으로는 ‘K-콘텐츠의 확산’(46.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방역 및 신뢰 이미지 강화’(17.8%), ‘한국 기업의 발전’(15.4%) 등이 뒤를 이었다.

유망 수출품목으로 현지 소비자들은 ‘화장품·식품·전자제품’을, 바이어는 ‘전자제품·건강식품·화장품’을 꼽았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수출 주력 품목인 화장품·식품·전자제품 등은 앞으로도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원 무역협회 호찌민지부장은 “베트남에서 한국의 브랜드 파워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국 상품의 경쟁력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라며 “우리 기업들은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일본 상품과의 차별화 전략,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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