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줌인] 대진디엠피, 기관 매도세 언제까지?

입력 2009-03-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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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디엠피에 대한 기관의 매도세가 연속 7거래일 이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LED관련주에 대한 옥석가리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ED 시장 성장에 대한 수혜는 하부 공정(패키징과 조명) 업체보다 칩과 에피공정까지 수직 계열화된 업체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 대진디엠피는 하부 공정 업체라는 것이다.

또한 개인들의 신용 매수가 높은 점도 향후 대진디엠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한 달간 개인 순매수로 50% 올라

기관은 대진디엠피 주식을 16일 기준 7거래일 연속으로 34만여주를 내다 팔았다. 지난 달 16일 부터 한 달로 보면 기관 75만여주, 기타법인 17만주를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이 이 기간 동안 사들인 주식수는 10만여주. 개인이 81만여주 매수하며 기관의 매물을 대부분 받아간 것이다.

이 기간 대진디엠피 주가는 LED테마가 주식시장에 불면서 50% 가량 상승했다. 단순한 기대감에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자 급기야 대우증권은 차익 실현 구간이라며 추천종목에서 제외했다.

펀더멘턴의 변화없이 LED시장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재의 상황은 과거 IT버블과 같이 한순간에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개인들의 LED관련주들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오히려 기관은 차익 실현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진디엠피는 LED 매출비중이 20%정도에 프린터 관련 매출이 80%인 회사”라며 “여타 LED주식에 비해 신용매수도 높은 것도 우려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 LED株, 옥석 가리기 진행중

대진디엠피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LED 단품 및 조명은 현재 공급 물량이 미비하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투자자들의 기대는 큰 상황. 이런 상황은 비단 대진디엠피만의 일은 아니다. LED 주식들이 급등세를 보이자 너도나도 LED관련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LED산업 성장에 대한 수혜는 선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LED업체들이 해외업체에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ED 테마는 실체와 시장성이 불분명한 다른 테마와는 확실히 다르다지만 문제는 어떤 업체가 수혜를 받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최근 옥석의 구별없이 LED라는 간판만 달면 주가가 움직이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어 "진정한 LED 기술력을 갖추고 향후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LED 시장 성장에 대한 수혜는 하부 공정(패키징과 조명) 업체보다는 칩과 에피 공정까지 수직 계열화된 업체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진디엠피의 경우 패키징과 조명업체”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LED업체를 선정하는 데에는 LED 공정의 어떤 영역에서 각 회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라며 "단순히 칩을 외부에서 사와서 LED 조명 조립을 하는 사업은 진입장벽이 낮고 높은 기술력을 요하지 않고 자금도 많이 필요치 않아 가장 리스크에 노출된 LED 사업영역"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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