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다 혼자 내린 보모, 中 2살 여아 홀로 8층으로…결국 추락사

입력 2022-07-03 15:30 수정 2022-07-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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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보모와 2살 여자아이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모습. (출처=웨이보)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보모와 2살 여자아이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모습. (출처=웨이보)

중국에서 두 살 여자아이가 건물 8층에서 추락사한 가운데 아이의 가족은 보모의 부주의를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21개월 된 여자아이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지난달 14일 보모와 외출했다 돌아오던 중 참변을 당했다. 당시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가 숨지기 전 보모와 해당 건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보모가 내리면서 홀로 엘리베이터에 남겨진 아이.  (출처=웨이보)
▲보모가 내리면서 홀로 엘리베이터에 남겨진 아이. (출처=웨이보)

▲혼자 남겨진 뒤 8층에서 하차하는 아이.  (출처=웨이보)
▲혼자 남겨진 뒤 8층에서 하차하는 아이. (출처=웨이보)

보모는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지만 내릴 때는 혼자였다.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아이의 아동용 스쿠터만 챙겨 내렸고, 아이는 미처 내리지 못한 채 그대로 건물 8층까지 올라갔다.

뒤늦게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엘리베이터를 열어보려 했으나 실패, 보모는 8층으로 급하게 뛰어 올라갔다. 하지만 그사이 아이는 이미 건물 창밖으로 추락한 상태였다. 아이가 추락한 창문은 바닥과 불과 45㎝ 높이에 있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보모의 과실로 아이가 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21개월의 아이는 최근 걸음마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보모가 사고 직후 바로 상황을 알리지 않았고, 그 탓에 아이를 찾는데 30분이나 더 걸렸다며 “좀 더 빨리 병원에 데려갔다면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보모는 보육 자격증과 전문 교육까지 받은 자로 현재 구금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숨진 아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휴대전화를 보긴 했으나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구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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