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르면 이달 2024년 미 대선 출마 선언 전망

입력 2022-07-03 12: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1월 의사당 폭동 관련 폭로 계속돼
여론 반전 돌파구로 ‘이른 출마 선언’ 고려하는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월 1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내슈빌/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월 1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내슈빌/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7월 중 2024년 미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의회 폭동과 관련한 하원의 1·6조사특별위원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출마 선언을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듯 보인다고 2일(현지시간) CNN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선언 계획은 당초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지난 한 주간 동료들에게 이르면 이달 안에 선거 운동에 착수하기를 원한다고 말해왔다.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핵심 참모를 지낸 캐서디 허치슨의 하원 조사특위 진술로 기소 여론까지 비등해지는 등 정치적 위기가 고조된 것이 그 배경에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허치슨은 6월 28일 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폭동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경호원의 목을 조르며 운전대를 탈취하려 했다”며 “선거사기 증거가 없다는 법무장관 인터뷰에 음식물이 담긴 접시를 식당 벽에 집어던지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측근들도 “청문회가 예상보다 더 큰 피해를 줬다는 사실을 트럼프가 암암리에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마 선언을 이달 초로 앞당겨 여론의 흐름을 바꾸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그의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다시 여론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청문회에 대항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여론조사 수치가 좋지 않은 상황을 이용하고, 공화당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자들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CNN은 풀이했다.

그러나 이른 출마 선언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측근은 “출마 선언이나 선거 운동에 돌입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며 “엉망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측근은 “지금이 2016년 첫 대선과 비슷하다”며 “책임자인 트럼프 그 자신이 가장 이해가 부족한, 혼란스럽고 비조직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04,000
    • -0.8%
    • 이더리움
    • 4,251,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463,500
    • -0.3%
    • 리플
    • 606
    • -0.98%
    • 솔라나
    • 191,000
    • +5%
    • 에이다
    • 498
    • -2.92%
    • 이오스
    • 684
    • -2.43%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50
    • -2.14%
    • 체인링크
    • 17,560
    • -0.51%
    • 샌드박스
    • 401
    • +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