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역사’ 켈로그, 3개사로 분할한다

입력 2022-06-22 10:37 수정 2022-06-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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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몸집 키우는 식품업계 오래된 성장 전략 변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광판에 켈로그의 로고가 보인다.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광판에 켈로그의 로고가 보인다. 뉴욕/AP뉴시스

116년 전통의 미국 식품 기업 켈로그가 내년 연말까지 주요 사업을 3개의 독립 회사로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켈로그는 스낵 사업, 북미 시리얼 사업, 식물성 식품 사업 등 3개 사업을 각각 분리해 독립 법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다 민첩하고 집중적인 사업을 통해 각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켈로그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낵부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점유율이 축소된 시리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캐힐레인 켈로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켈로그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114억 달러 규모의 스낵 사업을 이끌게 된다.

케힐레인 CEO는 성명에서 "켈로그는 성과를 향상하고, 장기적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성공적인 변화의 여정에 있다"면서 "이들 사업은 모두 독립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각 분야에 주력하며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켈로그가 북미 시리얼 사업을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사업부문을 분사해 2023년 말까지 분할을 모두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기업의 이름이나 분사할 두 회사의 CEO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켈로그는 식물성 식품 사업부문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동제한은 켈로그와 같은 식품 업체에 호재로 작용했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된 데다 에너지 가격과 임금 상승 등 인플레이션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WSJ는 켈로그의 이번 결정이 지난 수십 년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추구해 온 식품 업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기업 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켈로그의 주가는 1.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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