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생우선실천단 첫 전체회의…"유능한 민생 정당 거듭날 것"

입력 2022-06-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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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1차 전체회의 개최
우상호 "민생 경제 중추적 위기…특단 대책 마련해야"
박홍근 "국민의 삶 지키는 데 전력…국회 정상화 위한 정부ㆍ여당 결단 촉구"
원내 지도부, 주유소 찾아 유가급등 현장 점검…석유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우선실천단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우선실천단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은 21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민생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민생우선실천단 1차 전체회의에서 "현재 민생 경제는 중추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비상한 위기의식과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대통령과 정부의 대처는 아무리 봐도 한가로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 100여 명이 참여를 약속했고 6개 TF도 본격적으로 가동됐다"며 "민주당은 IMF 위기 극복, 카드 대란 위기 해소, 코로나 충격 극복 등에서 앞장섰던 전통과 역사가 있다. 유능한 민생정당 DNA를 다시 살리는 게 민주당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하루 평균 1곳의 민생 현장을 갔는데 국민은 '코로나로 어려운 터널을 겨우 벗어났는데 경제위기로 자신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은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 국의민 삶을 지키는 데 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경제 위기는 안중에도 없이 정치 보복과 내부 다툼을 하는 정부와 여당의 행태에 국민의 시름은 깊어진다"며 "여야의 신뢰 회복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각 △물가안정대책팀 △코로나피해지원팀 △가계부채대책팀 △화물노동자생존권보호팀 △납품단가연동제도입팀 △장애인권리보장팀 등 6개 TF 팀장들은 각자의 상황을 보고했다.

김성환 물가안정대책팀장은 "지난주와 이번주에 생활물가 현장과 물가폭등 현장을 둘러봤다. 현장에서 느끼는 물가는 20~30% 오른 것 같다"며 "근본적으로 유류세 소비를 줄이기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나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 외국인 노동자 수급대책 등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단시간에 해결되진 않겠지만 고물가와 고유가 떄문에 신음하는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영 코로나피해지원팀장은 "지난 추경으로 코로나 피해를 지원했지만 여러 업종에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들이 있어 업종별로 조사 중"이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중기부와 얘기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기헌 가계부채대책팀장은 "그동안 어려운 사정에서 대출했던 자영업자들과 '영끌'해서 신규로 대출을 받은 젊은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예대 마진폭이 커지면서 금융권과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예대 마진이 적정한지를 확인해서 많은 서민의 금리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화물노동자생존권보호팀장은 "안전운임제의 성과를 평가하고 어떤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지 판단해서 모든 품목과 차종으로 확대하는 입법 추진하고자 한다"며 "성안된 법안을 미세조정해 30일 화물차 운수사업법을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갑석 납품단가연동제도입팀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기존 제도를 통한 단가 조정은 요원하다"며 "23년간 제자리걸음을 끝나고 벼랑 끝에 몰린 중기 현장 의견을 보완하며 납품단가연동제를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장애인권리보장팀장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보완 입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장애인 기본권을 찾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에 앞서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양천구의 한 주유소를 찾아 유가 급등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ℓ(리터) 당 2000원대로 오른 휘발유 가격에 "세율만 잠깐 조정할 게 아니라 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지도부는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유류세 인하 등 유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 개정을 통해 휘발유 기준 최소 200원 이상의 유류세 인하를 추진하겠다"면서 "정유업계와 주유소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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