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시장 심리가 지난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7월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는 89.0으로 지난달 76.7보다 상승했다. BMSI는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 상승(심리 양호), 100 이하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심리 위축).
금융투자협회는 “높은 물가 상승세와 이를 완화하기 위한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공존하면서 종합 BMSI가 전월 대비 개선됐다”고 전했다.
금리전망 BMSI는 49.0을 기록해 전월(33.0)보다 개선됐다. 각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 70%에서 이번 달엔 62%로 하락했다.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보다 19.0%포인트 증가한 65%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돈 영향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60.0%)은 지난달(61.1%)과 비슷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중국의 봉쇄 완화와 경기 부양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