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8000달러도 붕괴....“가상화폐 시장 대학살”

입력 2022-06-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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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 선도 깨졌다. 중앙은행들의 긴축 가속화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투매 현상이 일고 있다.

CNBC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1만7749달러로, 이더리움은 897달러로 각각 주저앉았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들 두 가상화폐는 지난 한 주 동안 35% 이상 하락했다. 다만 오후 늦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1만8955달러, 이더리움은 약 995달러까지 반등했다.

CNBC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 폭락을 “가상화폐 시장의 대학살”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 등 거시 경제 침체 압박이 가상화폐 시장 폭락의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6만8789.63달러, 이더리움은 같은 달 4891.70달러로 각각 정점을 찍었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선을 무너트린 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CNBC는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폭락으로 가상화폐 회사들이 대량 해고에 나서고 있고, 일부는 지불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혼란 조짐이 일고 있다. 대형 가상화폐 대출기업 셀시우스가 ‘극단적인 시장 상황’으로 계좌 간 모든 인출·스와프·이체가 일시 중단됐다고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번 조치는 “유동성과 운영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다.

셀시우스는 운용 중인 가상화폐 자산 120억 달러를 사실상 동결시켜 플랫폼 지급능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 소식은 지난 달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급격한 붕괴로 인한 600억 달러의 손실 발생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점을 상기시켰다.

셀시우스는 이용자들에게 그들의 예치금에 대해 최대 18.63%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토다로 니덤 부사장은 “이번 리스크는 확실히 시작에 불과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16일자 리포트에서 “리세션 우려의 급격한 증가가 위험자산 구매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으며, 아무리 저렴해도 가상화폐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데 여전히 신중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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