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증권사 배당시즌..."큰 기대하지 말아라"

입력 2009-03-13 08:48 수정 2009-03-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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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보다는 낙폭과대에 우선적 관심 가지는 것도 유효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의 배당시즌이 돌아오고 있으나, 이번 배당에 큰 기대는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커버리지 증권사의 FY08 예상 당기순이익 총합은 전년대비 56.9%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커버리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대우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총 8개사다.

신영증권 박은준 연구원은“금융시장의 환경악화로 증권사들의 이익이 급감, 배당 기대감은 현실적으로 가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순이익과 현금배당액 증감률 추이가 동일한 방향으로 연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번 실적악화로 배당여력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결제업무 시스템 참여 및 신규 사업 진출 등과 관련된 비용지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배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연초 증권주에 대해 배당투자 움직임이 두드러지지 못한 것도 배당투자 기대감을 희석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2005년을 제외하면 증권업지수는 시장을 하회하는 결과를 보이며 배당투자 매수세로 인한 시세상승 영향은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배당이슈를 노린 투자는 양호한 배당수익률이 부각될 수 있는 일부 종목에 국한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지난 1월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가 연 4.16%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 측면에서 커버리지 증권사 중 우리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외에는 배당을 노린 투자접근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 기준일에 가까워질수록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다"며 "오히려 반등국면을 통한 단기투자 기회 가능성을 열어둔 다면 배당보다는 낙폭과대에 우선적 관심을 가지는 것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수익률만 생각한다면 우선주가 나은 대안일 수 있지만, 배당락 이후 주가회복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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