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신임 대표, "연결의 가치와 혁신적 금융으로 가치 증명할 것"
소상공인 상생 기조도 이어가…"네이버파이낸셜 시작은 SME 금융"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회사 기조인 SME(소상공인)와의 상생 역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신임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에서 “정보와 사용자, 사업자를 이어 ‘연결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 금융 서비스 이용 SME 5배 증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0만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네이버파이낸셜은 외부 결제처 비중 확대에 집중한다. 이용자들의 네이버 밖 생활결제와 연결해 문화·의료·모빌리티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팀 네이버, Z홀딩스와 손잡고 글로벌로도 사업을 확장한다. 연내에는 대만에서의 현지 해외 결제 도입도 예정 중이다. 박 대표는 “아직 확보해야 할 결제처가 많이 남아 있어, 성장 여력이 크다”며 2025년까지 페이 이용액 100조 원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현재 10만에서 50만까지 늘리기 위해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도 확대한다. 우선 이달 중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함께 오프라인 SME를 위한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출시한다. 이로써 온라인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과 함께 네이버 생태계 내 250만 온오프라인 SME의 대출을 모두 커버하게 된다.
이어 4분기에는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휴 업체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업권의 사업자 대출을 입점해 이용자들이 각자에 맞는 상품을 비교하고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MAU 1000만 달성을 위한 서비스 확대도 준비 중이다. 자사 데이터는 물론 타사와 비금융 데이터까지 결합한 시너지 모델을 발굴한다. 6월에는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출시해 이미 가지고 있는 상품 분석은 물론 맞춤형 보험 정보와 팁도 제공할 계획이다. 3분기에는 ‘마이플레이스’에 마이데이터 카드 내역을 연동하면 방문인증과 리뷰작성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네이버 CFO(최고제무관리자)를 6년간 하면서 다양한 회사와 협력·투자해 온 경험이 있고, 네이버파이낸셜 설립부터 함께 전략을 수립해 왔다”면서 “네트워크와 경험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혁신적 금융 가치 만들 것”이라고 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시작은 소상공인과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금융 상품에 대한 고민이었다”며 회사 기조인 SME와의 상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SME에게 자금의 순환을 돕는 ‘빠른 정산’과 주문관리수수료를 1년 간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혜택을 이어간다. 또 5월 출시된 ‘반품안심케어’ 역시 초기 1년간 무료로 지원하는 등 상생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