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봉하마을 방문 당시 무속인이 동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무속인이 아닌 김 여사의 지인이자 대학교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 방문시 대통령실 직원 외에 다른 사람이 동행했다는데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지인분(대학교수) 한 분이 같이 갔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전날 김 여사가 봉하마을에 방문한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동행한 사람이 ‘수행원이 아닌 것 같다’, '무속인 같다'는 등의 의혹들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무속인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같이 간 이유에 대해선 "아마 잘 아는 분이라 동행한가 아닌가 싶다"고, 어떤 대학 교수인지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직원이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선을 긋었다.
공적 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가 현장에 동행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하도 많은 문의가 와서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이라며 "애초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하려고 했고, 환담 내용 자체를 공개할 계획이 없었다"고 답했다.
해당 지인은 김모 충남대학교 겸임 교수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단국대 스포츠마케팅 석사, 같은 대학에서 스포츠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충남대 무용과에서 겸임교수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통합움직임아카데미 부회장, 서울장애인댄스 스포츠 협회 이사, 한국골프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