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틈새시장 공략

입력 2009-03-12 15:50 수정 2009-03-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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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담당부서 확대·한신공영, 대형사와 한판승부 도전장

정부가 재건축 활성화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자 중견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재건축 사업장이 잇달아 대형사와 분쟁을 겪으며 조합들 사이에 중견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진 데다 정부가 주거환경 정비사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에 나서며 사업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견사들이 잇따라 재건축·재개발 수주 목표치를 높여잡고 조직과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최근 관련 팀을 2개에서 3개로 확대하고 인원을 5명 늘리는 등 조직과 인력 보강에 나섰다.

쌍용건설은 특히 강점을 지닌 부산 지역에서 2분기 중 716가구 규모의 재송동 재개발 사업에 단독 참여할 계획이며 수도권에서는 인천, 수원, 부천, 고양 등에서 1000가구 이상의 중대형 사업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개발 실적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우미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재개발·재건축 전문가인 이명 주택영업본부장을 대림산업에서 전격 영입했다.

올해 도급사업 축소, 재개발·재건축 수주 확대를 주요 경영계획으로 확정하고 서울 지역 중소 단지를 중심으로 기초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도급사업을 담당하는 주택개발 1팀과 재건축·재개발 영업을 담당하는 주택개발 2팀을 각각 주택사업 1팀, 2팀으로 명칭을 바꾸고 양 팀이 모두 재건축·재개발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말 인천 부평 4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대우건설·현대건설의 메이저 컨소시엄에 맞서 도전장을 내미는 등 정비사업 수주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도 서울과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행사 도급을 통한 PF 사업은 대부분의 중견업체들이 손사래를 치고 있는 데 반해 재건축·재개발에는 일제히 사업 목표를 높여잡는 분위기"라며 "브랜드와 자금력을 앞세운 대형사들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지만 최근 여러 곳에서 분담금 문제를 놓고 분쟁을 겪으며 중견사에 눈을 돌리는 조합들이 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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