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 붙은 IPO 시장에 ‘스팩’이 돌파구…상반기 합병 상장 8곳

입력 2022-06-12 13:56 수정 2022-06-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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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지난달 수요예측 흥행 실패를 이유로 상장을 철회 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 붙은면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증시 상장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은 총 6곳이다.

1월 하인크코리아를 시작으로 △3월 누보와 파이버프로 △4월 웨이버스 △5월 하이딥 △6월 모비데이즈 등이 스팩 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이달 30일 상장을 예정한 원텍, 태성을 더하면 상반기에 총 8곳이 스팩 합병 상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4건)의 2배 수준이고 2020년(6곳), 2019년(2곳), 2018년(4곳) 등 최근 5개년과 비교해서도 많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한 곳뿐이다. 지난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은 4곳이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신규 상장 기업이 지난해 상반기 36곳에서 올해 24곳으로 줄었다.

스팩은 발행주식을 공모한 후 다른 기업과의 합병이 유일한 사업목적인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상장 후 3년간 비상장기업을 물색해 인수합병(M&A) 방식으로 기업을 상장시킨다.

기업 입장에서 스팩 합병 상장은 수요예측 흥행 여부가 영향을 주는 일반상장과 달리 공모가가 고정돼 있어 상장 과정에 변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폐지가 되더라도 기준가(2000원)를 보장 받을 수 있다.

다만 스팩은 적당한 인수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 후 3년이 되는 시점에 상장 폐지되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스팩이 어느 기업과 합병할 지 미리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합병 등 특별한 호재 없이 급등락하는 스팩주의 경우 단기 차익 목적의 투기 자금이 몰려있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IPO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공모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어났고 스팩 합병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면서 “매크로(거시환경)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스팩 합병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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