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귀국한다.
이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도착한다고 국민의힘은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김형동·박성민·정동만·태영호·허은아 의원 등과 함께 3일 밤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대표단은 현지시간으로 4일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국경을 지나 키이우 주 내 민간인 학살이 발생한 부차와 이르핀 지역 등을 돌아봤다.
신변 안전 등의 이유로 대표단의 구체적 일정, 동선 등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대표단은 체류 기간에 현지 의회 관계자, 고려인 동포단체 등과 간담회를 했고 우크라이나 국회와 어린이병원 등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면담한 6일을 끝으로 현지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폴란드를 거쳐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는 사진과 이 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 대표단이 회담 형식의 긴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아 우크라이나측과 대화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인 아라카미야 원내대표와 예르막 실장도 만나서 우리의 지지를 밝히고, 한국에 대한 요청과 제안들을 전달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적인 구체적 사안은 대통령께 따로 보고하겠지만 만나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마다 재건사업 등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