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ㆍ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23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235.0원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봉쇄조치 완화 기대감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 현지 언론 기고문을 통해 물가안정에 대한 최우선 책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환율이 상승 전환해 1243.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중국이 장중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발표하자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내린 채 마감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48.9를 상회했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에,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각각 본다. 5월 제조업 PMI 개선은 도시 봉쇄 일부 완화 영향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