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백신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국산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한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31일 산업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연 바이오·백신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회의에서 “협회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바이오협회는기업 수요 조사를 토대로 바이오 소·부·장 기술 자립 가속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건의했다.
바이오협회는 수요기업들의 국산화 노력에 대한 세제 지원, 규제기관의 각종 인·허가 지원, 정부 R&D 가점 부여, 정부 포상 등을 제안했다.
또 공급기업들을 위해 수요기업과의 교류, 정부 R&D 확대, 해외 인증 및 국내외 마케팅 등을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주 실장이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하고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수요기업의 상생협력 노력과 공급기업의 기술개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복지부 이강호 단장은 “바이오·백신 소·부·장 기업들의 국산화 제품 개발부터 해외 파트너십과 연계한 글로벌 수요기업과의 매치메이킹 지원까지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복지부는 ‘바이오·백신 소·부·장 상생협력 촉진 방안’을 마련해 차기 회의에서 기업들과 공유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부·장 기업들은 자체 기술 개발 노력과 정부·수요기업의 지원이 결합해 이룬 국산화 성과를 발표했다.
에스티팜은 국내 기업중 최초로 mRNA 백신 원료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생산시설을 확보하였으며, mRNA 핵심 소재인 지질나노입자(LNP) 원료를 미국 바이오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프랜트는 세포와 미생물을 배양하는 바이오리액터 탱크를 제조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납품할 예정으로, 이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MS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3M이 독점하던 광학필름을 국산화하고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일회용 백(single-use bag) 개발에도 도전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