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미국의 대중 관세 철회 검토 소식에 화색

입력 2022-05-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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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0.98%↑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3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62.49포인트(0.98%) 상승한 2만7001.52에, 토픽스지수는 17.20포인트(0.92%) 뛴 1894.5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2%) 상승한 3146.8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56포인트(0.072%) 오른 1만6156.41에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87.77포인트(1.39%) 내린 2만429.07에 거래 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는 17.70포인트(0.55%) 하락한 3223.2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28.89포인트(0.78%) 오른 5만4743.23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미국 장기 금리 하락으로 기술주 매입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중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대중 관세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미중 갈등 과정에서 중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일부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이 대중 관세 인하 카드까지 검토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투자 심리를 부채질했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주가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홍콩 증시에서 11%가량 폭락했다.

시장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후폭풍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또다시 하루 최대 확진자 수가 보고됐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베이징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베이징이 다시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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