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억원 이상 ‘뉴 시니어’, 10명 중 8명은 모바일 금융거래 선호

입력 2022-05-19 10:38 수정 2022-05-19 21: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만 50∼64세 대상 설문, 토스ㆍ카카오페이 등 64%가 1년 내 신규 가입

금융자산이 1억 원을 넘는 50∼60대는 디지털 채널에 익숙하고, 핀테크나 빅테크 서비스 이용을 시도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9일 금융자산 1억 원 이상을 보유한 만 50∼64세를 '뉴 시니어'로 정의하고 이 중 1000명을 설문해 작성한 '뉴 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거래 채널 이용 현황을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 이들 중 83%는 계좌이체나 주식 매매 등 금융거래를 이용할 때 금융 애플리케이션(앱)과 같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인터넷뱅킹(76%)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72%)가 그 뒤를 이었으며, 영업점을 이용한다고 한 응답자는 49%였다.

영업점보다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2배 가까이(1.7배) 많았다.

다만 영업점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78%에 달했다. 영업점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 1순위로는 상품 만기·해지 처리(31%)가 꼽혔고, 현금·수표 입출금(20%), 대출 상담(20%), 예·적금 가입(19%), 고액 이체·송금(18%) 등이 언급됐다.

뉴 시니어 10명 중 6명(64%)은 최근 1년 내 모바일에 기반한 핀테크, 빅테크의 금융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토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빅테크 기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당기관과 거래를 시작한 이유는 ‘앱 이용이 편리해서’라는 응답이 15.8%로 금융 수익이 우수해서(14.4%)라는 응답보다 더 높았다. 신규 서비스/기능이 마음에 들어서(9.1%)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뉴 시니어가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 네이버 페이 등 핀테크와 빅테크 위주의 신규 거래를 경험하는 등 새로운 금융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분석했다.

하나은행에서 뉴 시니어의 거래 규모는 전체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1인당 평균 거래액은 1억 원 이상으로 40대 이하 고객보다 1.8배 높았다.

이들은 노후를 위한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 '원금보장'(56%), '정기적 수익 발생'(55%)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으며, 기대하는 수익률로는 '5∼6%'를 답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경제력을 갖추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뉴 시니어의 위상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29,000
    • -0.12%
    • 이더리움
    • 3,220,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429,900
    • -0.39%
    • 리플
    • 725
    • -10.27%
    • 솔라나
    • 191,200
    • -3.09%
    • 에이다
    • 469
    • -2.29%
    • 이오스
    • 633
    • -2.01%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3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0.66%
    • 체인링크
    • 14,450
    • -3.47%
    • 샌드박스
    • 332
    • -2.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