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당내 성폭력 당해" 폭로…정의당 "사실 확인 후 입장"

입력 2022-05-16 2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민진 전 청년대표, 당내 성폭력 폭로
정의 "사실관계 확인 후 입장 발표"

▲전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전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정의당에서 활동했던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16일 "당내 인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정의당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1월 모 광역시도당 위원이 제 허벅지에 신체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잊어보려고 해봤지만 불쾌한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다"며 "이 일을 여영국 대표 등에 공식적으로 알렸으나, 여 대표는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하겠다,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저는 해당 위원장으로부터 사과문을 받고 그것을 수용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며 "이후 저는 광역시도당 위원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되도록 피하려고 했고, 해당 지역 당원의 연락이 오기만 해도 불안했다"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해당 위원장을 6·1 지방선거 후보 중 하나로 공천했다고 한다. 강 전 대표는 "제 사건에 대해 당 대표나 사무총장이 인지하고 있었지만 제 의사를 한 번도 묻지 않은 채 당은 그를 지선 후보로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정의당 당직자 A 씨로부터도 성폭력을 당했다"며 "지난 3월 제가 당직자들에 '대리운전' 등을 시켰다는 왜곡된 주장이 보도된 이후 A 씨는 도와주겠다며 접근해서는 은근한 위협을 느끼게끔 했다"고 주장했다.

강 전 대표는 자신이 당직자들에게 운전을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의혹을) 주장한 당직자는 정작 운전할 줄 모른다"며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정의당은 추후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에 대해 확인할 게 있다"며 "해당 건은 젠더인권담당 부대표가 진행했기 때문에 사실관계 전반 확인을 포함해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가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당 관계자는 "여 대표는 (사안의) 경중을 떠나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으니 논의된 내용이 외부에 알려주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40,000
    • -3.39%
    • 이더리움
    • 4,679,000
    • -3.59%
    • 비트코인 캐시
    • 531,000
    • -2.39%
    • 리플
    • 674
    • -1.61%
    • 솔라나
    • 202,600
    • -4.61%
    • 에이다
    • 579
    • -1.19%
    • 이오스
    • 806
    • -2.07%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30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50
    • -3.02%
    • 체인링크
    • 20,270
    • -1.22%
    • 샌드박스
    • 457
    • -2.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