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이 미국 현지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을 활용한 mRNA 플랫폼 기술을 발표하고 현지 바이오 기업들과 사업 제휴를 논의하는 등 현지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섰다.
에스티팜은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TIDES USA’ 국제학술대회에서 골드(Gold) 스폰서로 참석해 스포트라이트 세션(Spotlight Session)에서 주제 발표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학회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펩타이드, mRNA 및 유전자 치료제 분야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개발, CMC(Chemical, Manufacturing and Controls), mRNA 백신 제조, 유전자 편집 등 신약개발 모든 분야를 다루는 국제학술행사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모더나, 바이오앤텍, 아이오니스 등 업계 관계자들과 과학자 150명 이상이 주제를 발표했다.
양주성 에스티팜 바이오텍연구소장 겸 mRNA사업개발실장은 ‘mRNA CDMO: 올리고 CDMO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한 mRNA 플랫폼 기술의 개’ 주제 발표를 통해 에스티팜 mRNA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과 제2올리고동 신축을 통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능력 증대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에스티팜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미팅도 진행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얀센, 일라이릴리,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 애로우헤드, 바이오젠, 다이서나 등 바이오텍 업체를 포함한 총 34개 사와 올리고 및 mRNA CDMO 사업 제휴를 논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월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염, 만성 B형간염 등 6개의 신규 올리고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mRNA 관련 누적 수주금액이 250억 원에 달하는 등 작년 11월 유럽 TIDES 학회 발표 이후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올리고 및 mRNA CDMO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제휴가 예상되며 에스티팜의 CDMO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1500억 원을 투입해 제2올리고동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 추진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2025년 말 완공 예정으로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능력은 현재 2mole(연간 약 330kg~1톤)에서 14mole(연간 약 2.3톤~7톤)로 늘어나 글로벌 넘버원 올리고 CDMO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