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의 빠른정산 서비스가 대금 지급액 10조 원을 넘겼다. 빠른정산은 정산주기를 단축해 소상공인 사이에서 현금 유동성 개선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1년 4개월 간 지급한 대금이 10조 원을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빠른정산 서비스는 통상 최소 10일에서 최대 60일까지 걸리던 정산 주기를 3~5일로 단축시켜 자금의 회전율을 높였다. 높아진 현금 유동성은 사업자가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성장하는 데에 필수적이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중에서도 특히 소상공인(SME)들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부터 누적된 대금 10조 원 중 7조 원이 SME에게 지급됐다. 올해 4월 기준 서비스 이용 사업자 중 77%가 SME였다.
또한, 2020년 이후 창업한 신규 사업자 비중도 40%가 넘는다. 서비스 신청 요건이 △3개월 연속 주문 건수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이라 창업 초기 SME도 요건 충족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월 주문 건 수 10건 이상이면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서비스 제공범위를 스마트스토어에서 네이버페이에 가맹한 외부 쇼핑몰로도 확대해 더 많은 SME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빠른정산 서비스 이후로, 플랫폼 업계에서 SME를 위해 정산 주기를 단축시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과 최근 출시한 ‘반품안심케어’ 등을 통해 SME의 성공 사례들이 꾸준히 늘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