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네오피델리티, 디지털오디오앰프 솔루션의 '돌비' 목표

입력 2009-03-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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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향 앰프 개발완료로 지속 성장 모멘텀 확보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 31일 거래 개시 예정

한국의 '돌비'를 꿈꾸는 디지털오디오앰프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피델리티가 3월 코스닥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돌비(Dolby)는 1965년에 물리학자인 레이 돌비(Ray Dolby)에 의해서 설립된 음향전문 브랜드로, 오늘날 돌비 디지털은 DVD, HDTV 등의 표준 음향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00년 4월에 서울대 출신 음향공학 박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네오피델리티는 오디오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Digital) TV용 다기능 풀 디지털 오디오앰프(full digital audio amplifier) 솔루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 공급하는 오디오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돌비'처럼 세계적인 오디오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네오피델리티의 디지털오디오앰프 솔루션은 디지털 입력신호를 별도의 신호변환 과정 없이 직접 디지털로 증폭처리함으로써 기존의 아날로그 앰프(AB-Class), D-Class 방식 대비 잡음이 없는 원신호를 충실히 재생하는 특징이 있다.

네오피델리티가 자랑하는 두가지 핵심 기술은 Full Digital 증폭기술과 디지털 음향 처리기술이다.

Full Digital 증폭기술은 이전 아날로그 방식의 증폭효율이 50% 정도로 낮아 전기를 많이 소비하고 그 열을 방출하기 위해 상당한 크기의 방열판을 필요로 하며, 그로 인해 매우 큰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을 극복했다.

이덕수 대표는 "이는 증폭 효율이 90% 이상으로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러한 기술은 디지털 제품이 소형화, 저 전력화 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또한 이러한 기술력은 작은 스피커 사이즈로 인해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휴대용 기기의 음질을 개선하는데도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오피델리티의 디지털 음향 처리기술은 경쟁사가 채택하고 있는 정수연산 DSP의 한계를 넘어 고유의 부동소수점 처리방식을 통해 타사대비 품질이 높은 신호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높은 제조비용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TV용 스피커의 한계를 넘어서는 스피커 왜곡보상 필터를 세계 최고의 성능으로 구현해 디지털TV 양산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이러한 정밀도 높은 신호를 통해 신호처리를 하더라도 사람의 귀가 소리를 인식하는 특성을 모르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없다"며 "네오피델리티는 음향공학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조직이 소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람의 귀에 소리를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피델리티의 주요시장은 디지털TV 시장으로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CD/PDP TV에 주력제품으로 채용돼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TV의 디자인 강화에 따른 스피커 기능 약화와 방열판 삽입공간 부족으로 음향 품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었던 기존 앰프의 단점을 극복한 네오피델리티는 방열판이 필요 없는 초소형, 저 전력, 고출력 앰프를 제공함으로써 음향기능 강화를 동반한 디자인 기능 강화라는 고객사 Needs를 충족시켜 세계 TV시장에서 3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디지털 TV 생산량의 70~80%에 디지털 앰프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샤프, 소니, 필립스 등의 TV 제조사가 아직 디지털오디오앰프를 채용하고 있지 않고, CRT TV 중심에서 디지털 TV 중심으로 재편되는 TV시장의 변화에 따라 세계 디지털T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 세계 각국의 디지털방송 시행에 따른 디지털 앰프 채용에 가속도가 붙는 점 등을 감안하면 네오피델리티의 주력시장에서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덕수 대표는 "지난해 샤프에 제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공급 시기를 잠시 미루게 됐다"면서 "하지만 올해에는 유럽과 아시아 모델의 50%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제품 공급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피델리티의 2009년 화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이다. TV 및 오디오 솔루션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는 휴대전화, MP3플레이 등으로 대표되는 휴대용기기 솔루션에서 매출을 가시화해 다음 세대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앰프가 적용되는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디지털 TV향 앰프 매출처 다변화, 모바일향 앰프 고객사 다양화를 통해 세계적인 오디오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디지털TV 시장의 성장과 우량 고객사 확보를 통해 2007년 224억원, 2008년 359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해 연평균 173%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503억원의 매출과 64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네오피델리티 이덕수 대표는 "앰프 고기능화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휴대폰 트랜드에 맞춰 이미 개발 완료한 모바일향 디지털앰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디지털 앰프로 대체될 다양한 시장에 전략적 제품 Line-Up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2011년까지 제품군 다각화와 매출처 다변화 및 해외시장 영업강화를 통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세계적인 오디오 토탈 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네오피델리티는 3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3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50만주, 1주당 공모가액은 4000~5000원(예정)이며, 주간사는 한화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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