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4월 물가상승률 7.79%↑... 8년래 최고치

입력 2022-05-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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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중앙은행 상한선인 6% 웃돌아
각종 연료‧식용유 가격 오른 탓
“6월에도 기준금리 25bp 오를 것”

▲인도 구자라트주 공업도시인 아마다바드의 한 시장.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구자라트주 공업도시인 아마다바드의 한 시장.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소매물가가 8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9% 올랐다. 식용유와 각종 연료 가격이 폭등한 결과다.

이는 2014년 5월 8.33%를 기록한 데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인도 CPI 상승률은 4개월 연속 중앙은행의 상한선인 6%를 돌파했다. 또 시장 전망인 7.5%도 웃돈 것이다.

4월 식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38% 상승했다. 상승폭은 3월의 7.68%에서 더 커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 상승률은 6.8%로 3월의 6.6%에서 0.2%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농촌 지역의 경우 작년에 비해 물가가 8.38%, 도시 지역은 7.05% 올랐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주 인플레이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40bp(1bp=0.01%포인트) 인상했는데, 이는 201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샤크티칸타 다스 RBI 총재는 당시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동의했다”며 “인플레이션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리를 높여 물가상승 충격을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BI는 다음달 6~8일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RBI가 6월에도 기준금리를 25bp 정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 신용평가업체 케어레이팅스의 라자니 신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금리 역전 현상을 감수한 RBI의 결정이 말이 된다”며 “세계적인 혼란이 계속되고 원자재 가격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만큼 앞으로 몇 달 간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전체적인 물가, 임금을 다시 높일 수 있기 때문에 RBI의 불안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신하 이코노미스트는 RBI가 2023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기준금리를 75-100bp인상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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