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톨릭대 홈페이지 캡처)](https://img.etoday.co.kr/pto_db/2022/05/20220511212128_1751230_580_493.jpg)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이 세월호 희생자들에 망언했다는 논란에 사과했다.
10일 가톨릭대에 따르면 원 총장은 지난 9일 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려 깊지 못한 저의 표현 때문에 상처받은 학생들과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글을 올렸다.
앞서 원 총장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인간학 특강’에서 ‘나를 찾는다는 것’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 후 학생 커뮤니티에 원 총장이 특강에서 ‘세월호 피해자가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해 죽었다’라고 발언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원 총장은 이번 특강에 대해 “신입생 한 사람 한 사람은 각자 세상의 주인공으로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 존재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라며 “대학생으로서 이제부터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출처=에브리타임)](https://img.etoday.co.kr/pto_db/2022/05/20220511212151_1751231_530_381.jpg)
그러면서 “특강이 끝나고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에, ‘우리 모두의 아픔인 세월호 안에서 어른들의 말씀만 듣고 움직이지 않았던 학생들의 희생이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저의 의도가 잘못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세월호에 있던 학생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세월호의 무고한 희생자들에게 너무나 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사려 깊지 못한 저의 표현 때문에 상처받은 학생들과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학교 홍보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글은 원 총장의 공식 사과로 이외 추가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