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에 부대원 절반 전사…우크라 참전 韓 의용군 “울고 싶었다”

입력 2022-05-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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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대비 훈련하는 우크라 정부군과 의용군(AP연합뉴스)
▲러시아 침공 대비 훈련하는 우크라 정부군과 의용군(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했던 한국 의용군이 귀국하며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에 의해 부대원 절반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권법 위반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JTBC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던 한국 의용군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의용군이라고 밝힌 A씨는 3월 13일 새벽 우크라이나 서부의 야보리우 군사기지에 미사일 20발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곳은 외국인 의용군이 훈련을 받는 지역으로 A씨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30~40m 옆에서 불길이 솟구쳤다. 탄약고가 (미사일에) 맞아서. 총소리인지 미사일 소리인지 분간이 안가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미사일 폭격으로 부대원 절반이 전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미사일)로 장교 막사가 날아갔다”며 “지휘관이 전사해버렸고 두 번째(미사일)로 병사 막사와 식당, 기간 병사 절반이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으로 탄약고와 창고를 날려버렸다”며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는) 진짜 울고 싶었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이 미사일이 떨어질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 “처음에는 무서웠다”며 “두세 번째 미사일부터는 무섭지 않았다. 옆에 있는 피부색은 다르지만, (다른 나라 의용군을) 가족이다 생각하며 같이 버텼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사람이면 당연히 러시아보단 우크라이나 쪽에 동정표가 가지 않을까”라며 “(민주주의 국가가) 침략을 당했다”며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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