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각지대 ‘청소년부모’ 챙긴다

입력 2022-04-28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부모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동안 한부모 청소년과 달리 청소년부모는 관련 법률 미비로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서울시는 ‘서울시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올해 실태조사를 통해 청소년 부모 종합 지원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조례는 △청소년부모 정의 △실태조사 시행 △기본계획 수립 △청소년부모 가정지원위원회 운영 등 청소년부모 가정의 생활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청소년 부모는 부모 모두 24세 이하인 청소년 부부를 의미한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부모 61%는 학업이나 직업 활동을 하지 않았고, 가구의 월평균 수입이 100만 원 이하인 경우가 53%에 이른다. 올해 4월 기준 서울시 거주 청소년부모는 약 191가구로 추정된다.

그간 청소년부모를 대상으로 한 출산·양육·교육 등에 대한 지원은 미미했다. 그나마 지난해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는 마련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조례를 통해 더 촘촘하게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당장 청소년부모의 생활 안정을 위해 종로, 동대문 등 10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청소년부모를 대상으로 학습 정서 지원, 생활도움지원, 법률지원 등을 제공한다.

청소년부모는 종로, 동대문, 도봉, 은평, 서대문, 구로, 금천, 영등포, 관악, 서초 10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현장 접수하거나, 패밀리 서울 홈페이지에서 ‘청소년부모’ 검색 후 신청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부모를 체계적이고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서울시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 양육·학업·취업을 병행하는 청소년부모가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소년부모 지원 사업 관련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청소년부모 지원 사업 관련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60,000
    • -3.34%
    • 이더리움
    • 4,461,000
    • -4.86%
    • 비트코인 캐시
    • 491,300
    • -7.13%
    • 리플
    • 631
    • -4.83%
    • 솔라나
    • 192,600
    • -4.65%
    • 에이다
    • 546
    • -5.7%
    • 이오스
    • 745
    • -7.91%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700
    • -10.55%
    • 체인링크
    • 18,570
    • -9.02%
    • 샌드박스
    • 414
    • -8.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