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女 성폭행해” 아내와 통화한 러시아 군인…결국 포로로 붙잡혀

입력 2022-04-28 00:43 수정 2022-04-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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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비코프스키 부부. (출처=SNS)
▲로만 비코프스키 부부. (출처=SNS)

우크라이나 여성을 성폭행해도 괜찮다는 통화내용의 주인공인 러시아 남성이 우크라이나 포로로 붙잡혔다.

25일(현지시간) 오보즈레바텔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 제108 소총연대 소속이었던 로만 비코프스키(27)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지움 인근에서 포로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국가보안국(SBU)은 남부 헤르손에서 감청한 비코프스키와 그의 아내가 나눈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비코프스키는 우크라이나로 파병된 러시아 군인이다.

30초가량의 짧은 통화에서 비코프스키 아내는 “그래 거기서 그것을 해라”,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 “아무 말도 하지 마. 이해해” 등의 말을 했다.

이에 비코프스키가 “내가 성폭행해도 괜찮으니 너한테는 말하지 말라는 거야?”라고 되물었고 아내는 “그래. 내가 모르게만 해. 왜 물어보느냐”, “허락할 테니 콘돔을 써라”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비코프스키는 “알았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자유유럽방송(RFE/RL)은 우크라이나 보안국 취재원을 통해 입수한 전화번호로 부부의 신상을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 부부는 비코프스키(27)와 올가 비코프스카야(27)이다. 둘 사이에는 4세 아들이 있는 것도 알려졌다.

이에 비코프스키와 아내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논란윽 계속됐다. 결국 부부는 취재가 계속되자 지난 13일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러시아 내 반체제 인사인 일리야 포노마레프 전 하원의원은 텔레그램을 통해 비코프스키가 우크라이나 포로로 잡힌 것을 알리며 그를 ‘범죄 군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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